"한중 FTA 연내 타결 노력"

"한중 FTA 연내 타결 노력"

2014.07.03. 오후 10:5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한중 정상회담에서 두 나라 정상은 한중 FTA 연내 타결을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정부는 한중 FTA 협상을 진행하면서 농수산업 등 취약 업종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지원대책을 함께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윤현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년 전 시작됐지만 큰 진전을 보지 못한 한국과 중국의 FTA 협상이 추진력을 얻게 됐습니다.

한중 정상은 양국의 FTA 연내 타결을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인터뷰: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양국은 계속 한중 자유무역협정 타결을 위해 함께 노력해 연말까지 마무리 짓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중국으로의 주요 수출품인 자동차와 철강, 석유화학, 기계 등에 대한 개방을 요구했지만 중국은 민감 분야인 농수산물 시장 개방을 요구해 왔습니다.

두 나라 정상이 FTA 타결에 합의하면서 당장 이달 중에 열리는 12차 협상부터 양측의 논의가 급물살을 탈 전망 입니다.

한중 FTA가 타결되면 우리나라는 세계 최대 소비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에 진출할 길이 넓어질 것으로 기대 됩니다.

미국과 유럽연합에 이어 중국까지 세계 3대 경제권이 우리의 FTA 영토가 되는 셈입니다.

[인터뷰:김한권,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한중FTA가 체결된다면 한국 기업들이 중국 중앙정부가 실행하고 있는 중서부 개발에 내수 시장으로써의 진입이 용이해지고요. 또 내수 중심으로 구조가 바뀌는 중국 경제에 한국 기업들이 큰 이익을 얻을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농수산업과 영세 중소기업 등은 시장 개방 때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 됩니다.

[인터뷰:박지은, 국제무역연구원 통상연구실 연구원]
"(피해를 입은 경우 뿐만 아니라)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에도 명확한 기준을세워서 지원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근로자 지원인 경우에는 기존의 실업급여제도나 직업훈련 제도와 차별화된 좀 더 구체적인 지원책을 마련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한중 FTA 협상을 진행하면서 취약 업종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지원대책을 함께 마련할 계획입니다.

YTN 윤현숙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